박 대통령 "전북 전통산업·문화, 창조경제의 큰 자산"

양규현 기자
입력일 2014-11-24 17:49 수정일 2014-11-24 19:04 발행일 2014-11-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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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전주공장 산·학·연 관계자 오찬…취임 후 첫 전북 방문서 밝혀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전라북도를 방문해 “전통산업이라도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이 융·복합된다면 가장 새로운 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효성 전주공장 구내식당에서 가진 지역 산·학·연(産·學·硏) 관계자들과 오찬에서 “전북지역의 창조경제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전북의 자랑인 전통산업·문화가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북은 우리나라 최대의 곡창지대이자, 빼어난 전통문화를 꽃피워 온 맛과 멋의 고장이지만, 농어촌 사회의 고령화와 1차 산업 등 경제기반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과 상품화,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창조경제가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겠다”고 언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지역 내 예비·초기창업자인 성도경 비나텍 대표와 김재학 SOL 대표, 그리고 오근배 한국원자력의학원 참단방사선연구소장, 고성호 이엔이 대표, 이상훈 효성그룹 부회장 등 지역 산·학·연 관계자들 120여명이 참석 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건의사항 등을 들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전주시 홍산로에 조성되는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축사를 통해 “전라북도는 유구한 문화유산과 농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산업이 싹트고 있다”며 “이 지역 특성을 살려 전통산업과 미래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창조경제 구현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의 안내로 전주공장 내 ‘탄소특화 창업보육센터’ 부지를 시찰하기도 했다.

탄소특화 창업보육센터는 효성의 탄소섬유 생산 공장과 연계해 연면적 1600㎡ 땅에 20개 인큐베이팅실 등을 갖춘 3층 건물로 세워질 예정이며, 내년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규현 기자 to6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