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룩할 땐… 두번 도와주는 '베아제' vs 식이섬유 분해 '훼스탈'

정윤경 기자
입력일 2014-11-24 13:50 수정일 2014-11-24 17:49 발행일 2014-11-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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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씨 이야기] 베아제와 훼스탈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소화불량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약 65만 1000명에서 2013년 약 79만명으로 5년간 약 13만 8000명이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9%로 나타났다. 소화불량은 소화기관에 기능장애가 있는 것으로 속쓰림, 조기 포만감, 만복감, 상복부 팽만감, 구역 등이 포함된다. 심평원이 분석한 결과 소화불량은 겨울철에 더 많이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진료환자는 10만 4732명, 12월 진료환자는 8만 7427명으로 2~11월 평균 진료환자(8만2218명)보다 많았다.

소화불량은 음식물을 오래 씹어 먹거나 과식하지 않는 등 예방이 최선이지만 증상이 심하면 소화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슈퍼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소화제 시장의 라이벌 베아제와 훼스탈을 비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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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베아제는 임상시험을 거쳐 약효가 입증됐다. 소화효소로만 이뤄져 장에서 작용하는 다른 소화제와는 달리 위에서 한번, 장에서 한번 소화작용을 거쳐 소화작용과 흡수작용을 돕는다. 위장관에 있는 가스를 제거해 가스로 인한 소화불량, 헛배부름, 더부룩함 등을 제거하고 음식물을 잘게 부숴 위에서부터 소화흡수를 빠르게 해준다.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제 등 다른 제품에 비해 소화효소제가 다양하게 들어있는 것이 장점이다.

1958년 독일의 훽스트사에서 수입해 1959년 국내 생산을 시작한 훼스탈은 베아제와 마찬가지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분해해 소화를 돕고 가스를 제거한다. 훼스탈에는 베아제에는 없는 셀룰라제가 있어 채소에 있는 식이섬유를 소화시킬 때 도움을 준다.

두 소화제의 주요 성분인 판크레아틴은 돼지의 췌장에서 추출한 물질이므로 돼지고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피부발진, 설사 등이 있다.

정윤경 기자 v_v@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