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자라 연이어 홈데코 브랜드 매장 오픈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의 두 강자가 이번에는 홈 데코로 맞붙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테리어, 홈데코 등을 아우르는 생활용품 시장은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1인 가구 증가와 의류소비를 줄이고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홈데코 시장의 성장은 연일 증가 추세다.
이에 스웨덴 SPA브랜드 H&M은 지난달 30일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H&M 홈’ 국내 1호점을 오픈했다. 이번 H&M 홈 매장은 욕실부터 침실, 거실과 부엌, 아이방까지 구성해 고객들의 친근함을 높였다.
이번 H&M 홈 1호점은 전 세계 55개 매장 중 하나로 국내 첫 선을 보인 매장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 층으로 H&M 풀컨셉 매장이며 지하 1층 유아동, 지상 1층 여성, 2층 여성 및 홈 관련 상품이 각각 구성됐다. SPA 브랜드 답게 생활용품부터 인테리어 주변용품까지 400개 이상의 제품을 선보이며 최대 15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대로 구성했다. H&M 홍보매니저는 “작은 부피와 저렴한 가격으로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쿠션이 주력 상품이지만 10대부터 40대까지의 기존 H&M 고객들이 그대로 H&M 홈까지 방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자라홈은 전 세계 매장과 동일하게 코엑스몰 매장에서 매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컬렉션을 일 년에 두 번씩 선보일 예정이다. 코엑스몰에 들어설 자라홈 매장은 350㎡ 규모로 1주 2회씩 신제품을 선보인다. 자라홈 관계자는 “북유럽, 일본 등에서는 이미 생활용품 시장이 성장의 정점을 찍고 안정기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나를 위한 소비의 비중이 큰 1인 가구가 늘고, 집의 작은 부분까지 개성 있게 꾸미려는 경향이 확산됨에 따라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