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종대로 역사문화공간 조성 시민대토론회 개최

최상진 기자
입력일 2014-11-17 10:50 수정일 2014-11-17 10:50 발행일 2014-11-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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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날' 행사로 세종대로 교통통제
9월 21일 서울시 주최로 열린 ‘2014 서울 차 없는 날’ 행사로 통제된 세종대로. (연합)

서울시는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중앙우체국 10층 대회의실에서 ‘세종대로, 역사와 문화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세종대로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 관련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세종대로 일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국세청 남대문 별관부지의 향후 활용방향을 모색코자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세종대로 일대에 대한 특화방안과 국세청 남대문 별관 활용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착수했다. 이번 토론회는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발제는 △조선시대 이후 대한제국 근대기 세종대로 및 덕수궁 일대의 도시구조의 변천과정과 의미(안창모 경기대 교수) △ 국가상징축으로서 세종대로 일대 공간의 품격을 고려한 미래 비전과 향후과제(민현석 서울연구원 박사) △국세청 남대문 별관 부지의 특성과 활용방향(위진복 건축가)가 순서로 진행되며, 발제 후에는 김원 건축가를 좌장으로 전문가 4명의 토론이 이어진다.

세종대로 일대는 광화문 시청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국가의 상징적 장소이며 역사·문화 중심지로 덕수궁, 대한성공회성당, 서울시의회(구 국회의사당) 및 서울도서관(구 서울시청사) 등 근대 역사문화자원 밀집지역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역사·문화적 특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역사적 정체성 회복을 위해 역사문화 특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와 서울시의 상호점유재산 교환을 통해 2015년 초 서울시가 취득할 국세청 남대문 별관부지를 역사문화 거점시설 및 시민 소통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국가상징축이며 근대 역사문화 자원이 남아있는 덕수궁 일대를 역사적 장소성을 회복하는 특화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