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한국어 공식 홈페이지 오픈...가격 살펴보니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4-11-14 11:33 수정일 2014-11-14 11:33 발행일 2014-11-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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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송료, 조립비 더하면 싸지 않아
이케아 침실
13일 이케아가 국내에서 판매할 제품의 사진과 가격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이케아 홈페이지)

다음달 18일 한국에서의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이케아가 국내에서 판매할 제품의 사진과 가격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13일 이케아는 책상·의자·침대 등 가구를 비롯한 생활소품 및 사무용품 등 8000개가 넘는 제품의 사진과 가격을 한국어 홈페이지(

www.ikea.com/kr)에 제시했다.

보조테이블 9000원, 암체어 39000원, 3단 서랍장은 79900원, 물세탁이나 드라이클리닝이 가능한 패브릭 소파 엑토르프(3인용 소파)는 44만9000원, 튼튼하고 따뜻한 느낌의 천연 원목으로 만든 침대프레임 헴네스는 35만9000원이다.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매트리스는 라텍스가 39만9000원, 포켓스프링은 29만9000원 등 국내 가구업체들보다 저렴한 제품부터 100만원대에 이르는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비돼 있다.

국내 진출 전부터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이케아의 가격 공개에 일부 소비자들은 생각보다는 저렴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네이버 아이디 : ezero****)은 “몇 몇 미끼 상품 말고는 크게 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케아 제품은 반(半)제품 형태여서 고객이 직접 실어가서 조립하는 것이 특징인데 한국 소비자들은 이같은 방식이 익숙하지 않아 이케아가 배송·조립·설치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러면 배송료와 조립요금이 추가로 붙게 된다. 이케아가 제시한 배송 서비스는 기본요금 2만9000원, 조립 서비스는 기본요금 4만원이다. 소파의 경우 더 비싸서 조립과 커버는 1개당 5만원이다.

그럼에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케아의 한국 매장 공식 오픈을 앞두고 많은 소비자들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어 국내 가구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실제로 이케아 홈페이지 오픈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케아, 오래 기다렸다”, “이케아 매장 꼭 구경가고 싶다” 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케아 소파
(사진=이케아 홈페이지)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