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스토리 광고로 대한민국 광고대상 TV부문 대상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4-11-12 12:01 수정일 2014-11-12 12:01 발행일 2014-11-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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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대한민국 광고 대상 수상
대한민국 광고 대상을 수상한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오른쪽 첫 번째)와 황보현 HS애드 상무(왼쪽 첫 번째)가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TV광고물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으로 ‘2014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TV 부문 대상을 비롯해 통합미디어 부문 금상과 인쇄광고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매년 국내 신문과 방송, 온라인 등 전 매체를 통해 집행된 광고를 심사해 시상하는 것으로 한국 광고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21회째를 맞은 올해에는 영상, 라디오, 인쇄 등 8개 부문 및 특별상 9개 부문에 총 850여편의 작품이 응모했다.

지난해 9월부터 선보인 대한항공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시리즈는 여행객들의 유럽 여행에 대한 추억을 담은 것으로 이들의 투표를 통해 후보지가 선정됐다. 투표에 무려 30만명이 참여할 만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광고로 유럽노선 매출이 작년에 비해 증가했고 비수기 때에도 여행객이 폭증했다”며 “마케팅 성과는 물론, 정규방송에서 패러디가 등장하고 책으로 출간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상으로 국내 단일 기업 최초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1년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로 인쇄부문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듬해 케냐와 캐나다를 배경으로 한 영상을 통해 각각 인쇄부문과 라디오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작년에는 스리랑카, 몰디브로 온라인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2008년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로 시작해 스토리텔링 방식의 새로운 취항지 광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각 시리즈마다 색다른 느낌과 아름다운 영상, 가슴에 와 닿는 신선한 문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