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2407억원…작년 대비 50%↑

김종길 기자
입력일 2014-11-10 16:02 수정일 2014-11-10 16:02 발행일 2014-11-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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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3분기에 매출 3조1652억원, 영업이익 240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항공유 가격 하락으로 인한 유류비 절감 효과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1601억원)보다 50.3%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987억원가량의 비용이 절감됐다.

대한항공은 작년 동기에는 33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3분기에는 외화부채 환산손실과 이자비용 때문에 39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여객 부문에서는 미주, 유럽, 동남아 노선에서 유상여객 킬로미터(RPK·항공편당 유상승객 숫자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의 합계) 기준 수송량이 2∼3%대 증가했으나 환율 하락으로 매출이 지난해 3분기 2조685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조9664억원으로 2.4% 감소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한국발 수송량이 6%, 환적화물 수송량이 3% 증가한 덕에 매출이 6862억원으로 0.8% 증가했다. 특히 미주노선과 유럽노선의 수송량이 각각 7%와 5%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는 여객 부문에서 수익노선 공급 증대, 수요 부진노선 공급 축소 등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스마트폰, 가전제품,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계절적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 운영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