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 칫솔모 교체비용 최대 4배 차이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4-11-05 15:13 수정일 2014-11-05 15:34 발행일 2014-11-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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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칫솔 관련 소비자 설문조사
2050원부터 87320원까지
전동칫솔
한국소비자원은 시판중인 전동칫솔의 칫솔모 교체비용이 제품 간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합)

시판 중인 전동칫솔의 칫솔모 교체비용이 최대 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판 중인 충전식 전동칫솔 5종과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전지식 전동칫솔 5종 등 8개 업체, 10종의 전동칫솔을 선정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연간 4차례 칫솔모를 교체할 경우 교체비용이 제품별로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동칫솔의 칫솔모 가격은 제품별로 2050원(테스코 프로테크 전동칫솔)부터 8270원(소닉케어 헬시화이트 HX6731)까지 최대 4배 차이가 났다.칫솔모 교체 주기가 3개월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1년에 들어가는 유지 비용은 2만5000원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또 일부 충전식 전동칫솔의 경우 충전지만 교환해주는 업체의 경우 약 2만원에 수리가 가능하지만, 본체를 교환해주는 경우에는 A/S비용이 5만~9만원 까지 다양했다. 오랄비(펄소닉 S26) 제품의 경우 완제품 구입가격(11만4100원)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비쌌다.

이밖에 소닉케어 헬시화이트(HX6731)와 파나소닉(EW-DL82)은 모 끝 다듬질 품질이 상대적으로 미흡했으며, 소음은 ‘암앤해머 스핀브러쉬’(프로화이트닝 EX SOFT)와 ‘오랄비’(크로스 액션파워 항균칫솔) 제품이 각각 61㏈과 59㏈로 다른 제품에 비해 컸다.

또 전동칫솔의 진동수를 왕복횟수로 표시하는 업체가 있는 반면, 편도횟수로 표시하는 업체도 있는 등 표시 기준도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구강건강에 관심이 커지면서 전동칫솔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전동칫솔에 대한 종합적인 상품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