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4-11-02 19:33 수정일 2014-11-03 21:42 발행일 2014-1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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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박인비가 대만 타이페이 인근 미라마르골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우승컵에 키스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IB월드와이드)

‘새 색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2일 대만 타이베이 인근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 1타를 줄여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8월 메이저대회인 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박인비는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9번 홀 위기를 잘 넘겨 우승할 수 있었다”며 “결혼 후 경기력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상금 30만 달러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30점을 따내 현재 두 부문 모두 1위인 루이스와의 격차를 다소 좁히게 됐다.

이날 2위 루이스와 4타 차를 보이며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경기 시작과 함께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 자리극 확고히 했다. 루이스 역시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박인비를 추격했다.

하지만 루이스는 5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고 우승 경쟁과 멀어질 뻔했지만, 7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하면서 세 타 차 2위를 유지했다.

박인비는 전반 경기 막판 8번 홀과 9번홀(파4)에서 연속보기를 기록하며 루이스에게 한 타 차 추격을 당했다. 9번홀(파4)에서 헤저드에 빠지며 위기사항이었지만 칩 인 보기를 기록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박인비는 ㅤㅉㅗㅈ기는 가운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루이스는 13번홀(파4)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으나 16번홀(파4) 버디로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박인비는 막판 강했다. 한 타 차 박빙의 우위를 지키던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두 타 차로 달아나 루이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올랐고, 양희영(25)은 14언더파 274타로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공동 7위, 지은희(28·한화)는 공동 9위를 각각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