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통합법인 출범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4-11-02 18:32 수정일 2014-11-02 18:32 발행일 2014-1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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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자산 3.8조, 전국 20개 영업점…저축은행업계 1위
통합 기념 연 4.6% 적금 1000억 한도로 특판 실시
SBI저축은행 통선포식_1_2014.11.01
SBI저축은행은 지난 11월 1일 더케이호텔(舊 서울교육문화회관) 에서 김종욱 SBI저축은행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4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법인 통합 선포식을 가졌다.

SBI저축은행이 지난 1일 1, 2, 3, 4계열 저축은행과의 합병 절차를 최종 마무리 짓고 통합 SBI저축은행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통합 SBI저축은행은 지난 9월말 기준 자산 규모 3조8443억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11.44%, 전국 20개 영업점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으로 탈바꿈한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합병을 맞아 기존의 전국 18개 영업점 외에 오는 5일과 12일에 인천광역시와 광주광역시 2곳에 신규 영업점을 새롭게 오픈함으로써 전국적인 영업구역(부산, 경남 제외)을 가진 단일 저축은행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번통합을 기념해 SBI저축은행은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개인별로 예치금 5000만원이 초과돼 초과분만큼 중도 해지하는 고객에게 사전에 약정된 금리를 보장해 주는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1년 내에 모든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합병으로 인해 예금을 중도해지 하는 고객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또 지난 3일부터 적금 전체 상품의 기본금리를 0.4%포인트 일괄 인상해 최저 연 4.6%의 금리가 적용되는 적금 특판을 1000억원 한도(계약금액 기준)로 실시한다.

이에 따라 SBI저축은행의 ‘다함께정기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은 최고 연 5.0%까지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고, ‘PB우대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은 최고 연 5.6%로도 가입이 가능하게 된다. 적금 특판 가입은 인터넷과 전국 영업점을 통해서 가능하다.

또한 SBI저축은행은 11월 중에 40~50명 규모의 ‘대졸신입공채’ 와 ‘신입텔러공채’를 통해 핵심인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통합으로 △일관되고 통일된 영업전략 수립 △업무 간소화를 통한 경영 효율성 증대 △조직 재정비를 통한 인력 활용 극대화 △고객정보 통합 관리를 통한 마케팅 및 고객서비스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BI저축은행은 이를 근간으로 합병에 따른 재무적 효과 분석 결과 2019년 6월 말 기준 BIS 비율 14.61%, 당기순이익 2328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종욱 SBI저축은행 대표는 “저축은행 업계의 독보적인 1위로서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 편의를 위해 힘쓰고 책임경영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번 통합은 SBI저축은행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전환점이라면, 향후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이 허용될 경우 인터넷 뱅크(Internet Bank)로의 전환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