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 천혜의 환경으로 도시민 '유혹'

민경미 기자
입력일 2014-11-02 11:01 수정일 2014-11-03 10:12 발행일 2014-1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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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볼거리와 입맛 당기는 먹거리 '풍부'
거창 팸투어
거창 팸투어에 참가한 기자들이 수승대에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거창군)

거창군은 경남지역 농촌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거창군이 도시민 귀농·귀촌지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지역이다.

경남도는 200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도내 18개 시·군의 귀농·귀촌 인구를 조사한 결과 거창군이 1292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2일 밝혔다.

거창군에 이어 함양군 1093명, 하동군 959명, 창녕군 947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거창군이 도시민들의 귀농귀촌지로 인기가 높은 이유는 주거 환경이 좋은데다 주택과농지 구입비가 상대적으로 싸고 지원 프로그램이 다양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거창군(군수 이홍기)은 지난 달 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서울, 인천, 경기지역 언론사를 상대로 ‘관광 현장체험 팸투어’를 진행했다.

귀농귀촌 인기 지역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거창은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와 볼거리, 다양한 체험 마당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도시민들을 유혹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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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투어 기자단이 승마체험을 하고 있다. 최근 승마는 일반인은 물론 장애인들의 재활치료로도 인기가 많다.(사진제공=거창군)

거창군을 찾은 기자단은 28일 수승대와 농산리 석조여래입상(보물 제1436호) 탐방, 월성 우주창의관 관람, 더덕캐기와 군불때기 등 농촌체험을 한 뒤 고택에서의 하룻밤을 보냈다.

29일에는 가조온천(전국최고 수질(PH9.7-10강알카리성)체험, 금원사 문바위 마애삼존불(보물 제 530호) 문화재 탐방, 두부자공방(유기공방), 사과따기와 승마 체험 등을 진행하며 거창의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느꼈다.

거창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수승대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삼국시대 사신들의 이야기와 조선시대 선비들의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곳이다. 매년 7-8월 중순에는 거창연극제가 열리고 요수정, 관수루, 구연서원, 황산전통고가마을, 벽화마을 등의 경관과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특히 지난해 방영됐던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SBS 인기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젊은 층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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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자 공방의 이경동 이수자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유기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거창군)

두부자 공방은 경남무형문화재 제4호 징장 이용구와 이수자 이경동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명품 유기제품을 현대 감각에 맞추어 미와 예술로 승화시켜 나가는 곳으로 유명하다.

기자단은 이번 팸투어 기간 동안 지역의 현장체험, 전통문화유산을 관람하고, 청정한 산야에서 자라는 쑥을 먹인 한우 거창애우, 맑은 물을 먹고 야생쑥을 먹여 생산된 육질이 좋은 거창 애도니 등 지역의 음식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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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투어 기자단이 사과따기 체험에 앞서 사과를 따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거창군)

신판성 문화관광과장은 “거창군이 가족단위 체험 휴양지로 더욱 각광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계절별 축제행사와 연계한 팸투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들은 “거창은 천혜의 환경이 고스란히 유지되는 곳이라 정말 놀라웠다”며 “조선시대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고택에서의 하룻밤은 잊지 못할 추억이다. 볼거리뿐 아니라 맛있는 먹거리도 많아 자주 오고 싶은 곳”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민경미 기자 mink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