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둘째 날 18언더파 단독 선두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4-11-01 10:31 수정일 2014-11-01 11:31 발행일 2014-10-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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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10타 줄이며 공동 46위에서 공동 3위로 수직 상승
‘새 색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 날 경기에서 신들린 샷과 퍼트를 선보이며 보기 1개를 기록하고도 이글 1개, 버디 9개를 기록하며 10타를 줄이며 첫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주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귀환한 박인비는 31일 대만 타이베이 인근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둘째 날 경기에서 티 샷의 정확도는 첫날에 비해 떨어졌지만 대신 아이언 샷이 살아났고, 퍼트는 첫날의 감을 이어가 중간합계 18언더파 126타로 리더 보드 맨 꼭대기에 자신의 이름을 오렸다.

대회 첫날 박인비와 공동선두에 올랐던 펑산산(중국)은 이날 역시 버디 9개, 보기 2개로 7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박인비의 신들린 샷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해 3타 차를 보이며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LPGA 투어 올 시즌에서 6월과 8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롤렉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87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데 1위는 217점으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로 30점 차이다. 정규 대회에서 우승하면 포인트 30점을 주기 때문에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루이스와의 격차를 단숨에 좁힐 수 있다.

박인비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준 루이스는 이날 4타를 줄여 9언더파 135타를 기록 7위에 올랐다.

이밖에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 등 4명이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LPGA 투어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이미림은 이날 티 샷 정확도는 14개 홀 중에서 7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켰지만 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트(퍼트 수 23개)에서 최고조를 보이며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0개를 잡아내며 10타를 줄여 대회 첫날 공동 46위에서 공동 3위로 수직 상승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