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호·박준섭·현정협,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J Golf 시리즈 첫날 공동 선두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4-10-30 19:24 수정일 2014-10-30 19:24 발행일 2014-10-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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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협9번홀 드라이버 티샷1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인근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헤럴드 KYJ 투어채피언십 첫날 경기 현정협이 9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제공=KPGA)

정지호(30.동아제약)·박준섭(22)·현정협(31.볼빅)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J Golf 시리즈(총상금 3억 원. 우승상금 6000만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현정협은 30일 제주 서귀포시 인근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힐·오션코스(파72. 6,9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 정지호, 박준섭 등과 함께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 출신 현정협은 2002년 국가대표를 거쳐 2005년 프로에 입문 2012년 2부 투어 챌린지 투어에서 우승을 했지만 코리안 투어에서는 10년차이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현정협은 “제주 출신이라서 제주도 바람이나 그린 경사를 읽는 것에 익숙하다. 이 코스는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홈 코스다”며 “어제부터 몸살 기운이 있었지만 아이언 샷과 퍼트가 좋아 성적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준비 중인데 “예비 신부완 신혼집을 알아보면서 요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 자신이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정지호12번홀 세컨 아이언 샷1
정지호가 12번홀에서 홀을 향해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제공=KPGA)

올 시즌에 앞서 열린 코리안 윈터 투어 상금순위 8위를 차지 어렵게 시즌 투어 카드를 획득한 정지호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 때부터 아이언 샷 감이 좋아지고 있다. 오늘도 아이언 샷이 잘됐다. 1번 홀부터 50cm 버디 찬스를 만드는 등 전체적인 샷 감이 좋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 박준섭은 “퍼트가 잘돼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 또한 지난 해 5월 이 곳에서 대학연맹 대회가 있었는데 그 때 우승했다. 이 곳 코스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 기대 된다”고 말했다.

황인춘(40), 이기상(28.플레이보이골프), 시즌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일환(22.JDX멀티스포츠), 김태훈(29)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선두와 1타 차를 보이며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강성훈(27·신한금융그룹)과 김비오(24·SK텔레콤) 등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오르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허인회(27.JDX멀티스포츠)는 경기 초반 4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선두권에 올랐지만 이후 버디 없이 보기만 6개를 기록하는 바람에 결국 3오버파 75타로 공동 66위에 오르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