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 최우선 고려 사항? 10년새 ‘성취’ → ‘직업안정’

차종혁 기자
입력일 2014-10-27 13:09 수정일 2014-10-28 17:48 발행일 2014-10-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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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직업가치관 조사, 취업시 ‘직업안정’ 최우선 고려
10년 전 조사서 1위였던 ‘성취’ 3위로 밀려…‘몸과 마음의 여유’ 2위
우리나라 취업자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직업의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은 27일 “지난 7~8월 정부고용정보포털 워크넷을 통해 성인 재직 근로자 3148명을 대상으로 직업가치관검사를 실시한 결과, 직업 선택 시 ‘직업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업가치관검사는 성취, 봉사, 직업안정 등 직업선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에 대한 개인의 중요도를 측정하는 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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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근로자들은 직업선택에서 직업안정을 가장 중시하고, 그 다음으로 몸과 마음의 여유, 성취, 금전적 보상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같은 조사에서는 ‘성취’가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직업안정, 몸과 마음의 여유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올해 조사에서 1위에 오른 ‘직업안정’은 10년 전 조사에서는 3위였다. 직업의 안정과 더불어 몸과 마음의 여유로움을 중시하는 경향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전적 보상’은 10년 전 7위였지만 이번엔 4위로 올라갔다. ‘봉사’, ‘애국’은 10위 밖으로 밀려나 있어 직업 선택 시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직업가치관 조사에서도 20대에서 50대 이상 전 연령대에서 ‘직업안정’과 ‘몸과 마음의 여유’ 항목이 1, 2위로 집계됐다.

이효남 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 구직자들이 안정된 직업을 가지려는 욕구가 높아지고, 몸과 마음이 여유로운 근로 환경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차종혁 기자 c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