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전력산업 리더들, 제주에 모인다

최상진 기자
입력일 2014-10-26 14:23 수정일 2014-10-26 14:33 발행일 2014-10-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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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전력산업컨퍼런스 'CEPSI 2014' 27일부터 제주서 개최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력산업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력산업 발전을 위한 회의를 연다.

아·태전력공급산업협회(AESIEAP)는 27일부터 30일까지 제20차 아·태 전력산업컨퍼런스(CEPSI 2014)를 제주 국제컨벤션 센터(ICC JEJU)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AESIEAP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 CEPSI는 아·태 지역내 최고 권위의 국제 전력회의로, 이번 회의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며, 35개국 20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개회식에는 AESIEAP 회장인 조환익 한전사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 도지사와 함께 세계 최대 전력회사인 중국 국가전망공사, 중국의 1, 2위 발전회사인 화능집단공사와 대당집단공사, 말레이시아 전력공사, 독일 지멘스에너지 등 35개국 회원국들의 전력산업 리더들과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회의 주제는 ‘Smart & Green Society 구현을 위한 전력산업의 역할 및 책임’으로 세부적으로는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기후변화에의 대응방안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혁신 ▲미래 유망전력분야 기술 등 4개 분야로 진행된다.

한전은 최근 우리나라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산형 전원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마이크로 그리드 등 에너지 신(新)산업 분야 핵심기술 등을 특별세션을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또 CEPSI 역사상 최초로 54명의 전력회사 CEO간 미래 비젼을 나눌 CEO라운드테이블도 만들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태국전력청장, 대만전력공사 사장, 중국 최대 발전회사인 화능집단공사 CEO, 요르단 전력공사 사장, 뉴질랜드 노스파워(Northpower)사 사장 등 6명의 발표가 진행된다.

아울러 전력기관 최고 구매책임자들을 초청한 CPO 포럼과 해외전력회사 구매담당자와 국내 공급 희망기업간 1:1 비즈니스 미팅 매칭 프로그램, 4개국 63개 에너지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도 개최된다.

조환익 한전사장은 “지난해 에너지올림픽 세계에너지총회(WEC)에 이어 올해 에너지 아시안게임과 같은 CEPSI를 연이어 한국이 최대 규모로 개최하게 됐다”며 “이는 에너지 수요성장을 아시아가 리드하고 에너지 특히 전력분야에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의 중요한 역할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