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동부특수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최상진 기자
입력일 2014-10-24 12:33 수정일 2014-10-24 13:42 발행일 2014-10-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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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제철은 24일 “동부특수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격적인 인수절차에 들어가며 향후 특수강업계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2016년 준공을 목표로 당진제철소에 연산 100만톤 규모의 특수강 공장을 건설 중인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인수로 특수강 상공정과 하공정을 모두 갖추게 돼 향후 고강도, 고청정 특수강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하공정을 통한 사전 기술개발로 2016년 준공 예정인 특수강 공장의 품질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고품질의 소재를 고객사(부품사)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특수강 분야는 그동안 소수업체가 독점적 지위를 형성해왔다. 그러나 현대제철의 동부특수강 인수로 시장이 수요자인 부품업체 중심으로 전환돼 특수강 및 완성차업계의 국제 경쟁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축적된 설비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비고도화와 공정효율화, 물류최적화를 이뤄내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한편 특수강 시장의 긍정적 경쟁을 선도해 산업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소재, 부품, 완성차로 연결되는 일원화된 R&D 체계를 구축해 자동차 맞춤형 소재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동안 수요산업의 성장에 비해 특수강 경쟁력 확보가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인수로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로 특수강 상하공정을 모두 갖춘 업체로 거듭난만큼 완성차 부품업체들과의 EVI(Early Vender Involvement) 활동을 강화해 국내 소재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화에 앞장서 부품시장 성장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