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을 하늘 아래에서 즐기는 야외 축제들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4-10-24 09:10 수정일 2014-10-27 21:13 발행일 2014-10-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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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에코브릿지' '강동 그린웨이 걷기 대회'
'2014 가을문화축제' ‘세계문자심포지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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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에코브릿지’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깊어가는 가을과 어울리는 축제가 이번 주말 열린다. ‘환경’을 주제로 한 걷기, 지하철 역에서 즐기는 문화축제, 문자와 디자인이 만나는 심포지엄 등 다채롭기도 하다.

◇다리 위에서 즐기는 가을 소풍.서울시는 26일 용산구 서빙고동과 서초구 반포동을 잇는 잠수교에서 ‘제1회 에코브릿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는 잠수교 위에서 진행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페스티벌은 가족단위 가벼운 나들이를 위한 프로그램부터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시민장터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잠수교를 지나는 차량은 전면 통제된다.

윤영철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라며 “한강 남북을 가로 지르는 잠수교가 시민에게 뜻 깊은 장소로 다가설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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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난달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자연 속을 걷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걸으며 느끼는 가을 정취.

서울 강동구는 25일 오전 7시 40분부터 10시까지 아름답게 물든 가을을 만끽하는 ‘강동 그린웨이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참가자는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모여 해맞이 광장과 허브천문공원을 지나며 가을 색으로 깊게 물든 자연을 만끽한다.

코스는 3.5km로 예상 소요시간은 1시간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해발 100m의 낮고 순탄한 길이어서 노인은 물론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며 중·장년층의 적극 참여를 장려했다.

걷기를 희망 하는 주민은 행사 당일 오전 7시 40분까지 일자산 잔디광장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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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호선 ‘지하철 가을문화축제’ 우쿠렐레 앙상블 모습. (사진제공 =5678서울 도시철도)
◇가까운 지하철 역에서 펼쳐지는 문화의 향연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멀리 가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지하철에서 즐기는 문화제를 연다.

올해 19회째를 맞이하는 ‘2014 가을문화축제’는 31일까지 5·6·7·8호선 모든 역에서 300회가 넘는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목동역 ‘색소폰 연주회’, 효창공원앞역 ‘백범김구선생 사진전’, 이태원역 ‘외발자전거 체험행사’ 등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 행사가 마련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일정은 공사 홈페이지(

www.smart.co.kr)나 블로그( www.5678blog.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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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세계문자심포지아 2014’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세계 문자가 한자리에서울시가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문자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세계문자심포지아 2014’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선 이집트 크레타 문자ㅡ 갑골문자 등으로 자신의 이름과 소망을 점토에 새기는 ‘고대 문자 체험’, 세계 문자가 양각된 책상에 한지로 탁본을 뜨는 ‘세계 문자 탁본 체험’ 등 시민이 세계 문자를 이해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자와 예술이 하나되는 이번 행사 개막식은 24일 오후 5시 30분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 열린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