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안전성 최고" 호주 신차평가에서 만점받아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4-10-23 15:21 수정일 2014-10-23 15:21 발행일 2014-10-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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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충돌 비롯해 기둥충돌, 안전벨트 등 모두 최고점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사진)가 23일(현지시간) 발표된 호주 신차평가(ANCAP)에서 별 다섯 개 만점을 획득했다.

ANCAP은 △시속 64km/h 전면 충돌 △시속 50km/h 측면 충돌 △시속 29km/h 기둥 충돌 △시속 32km/h 후면 충돌 △시속 40km/h 보행자 안전 △안전벨트 안전도 등 6가지 테스트로 구성된다.

제네시스는 이번 평가에서 16점 만점인 전면 충돌 테스트에서 15.88점을 기록한데 이어 기둥 충돌과 안전벨트 안전도에서 각각 만점인 2점과 3점을 얻어 총 36.88점을 획득했다. 후방 충돌과 사고시의 보행자 안전도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인 ‘양호(Good)’ 판정을 받았다. 기존 ANCAP 역대 최고 점수는 2012년 메르세데스 벤츠 B-클래스가 기록한 36.78점이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도 운전자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안전’을 지향하는 콘셉트로 개발했다”며 “특히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1.5%까지 늘리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부위를 123m로 확대해 최고의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라우클랜 매킨토시 ANCAP 회장은 “제네시스는 최고의 충돌안정성과 기본 안전사양으로 플래그십 모델의 표준을 보여줬다”며 “이 중 ‘자동긴급제동시스템’은 최근 호주에 출시된 신차들이 보여준 성능보다 돋보였다”고 말했다.

자동긴급제동시스템은 선행 차량의 급제동 위험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긴급상황시 차량을 비상제동 시키는 기능이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적용했다.

ANCAP은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 및 호주 보험전문업체(NRMA), 국제자동차연맹 재단(FIA Foundation) 등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로 매년 신차 출시 전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