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이번 일본시리즈는 사상 최초의 한류대결"

연합뉴스 기자
입력일 2014-10-22 13:13 수정일 2014-10-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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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은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 대 니혼햄 파이터스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 6차전에서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8회말 1사 3루에서 2루타를 치는 모습. 오른쪽은 지난 3월 2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말 등판해 역투하는 오승환.

일본 언론도 일본시리즈에서 마주한 한국인 투타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과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주목했다.

스포츠닛폰과 산케이스포츠는 22일 "올해 일본시리즈에서는 사상 최초의 한류대결이 실현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동안 한국인 투수와 타자가 일본시리즈에서 맞붙은 적은 없었다"며 "오승환과 이대호의 대결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동갑내기 친구 오승환과 이대호는 한국 무대에서는 자주 마주쳤다. 한국 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25타수 8안타 3홈런으로 이대호의 우세였다.
이대호는 5월 24일 인터리그 경기에서도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를 쳐냈다. 일본 무대 맞대결 성적은 1타수 1안타다.  
하지만 둘은 맞대결보다는 팀 승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오승환은 "팀 승리가 최우선이다"라며 "이대호와 맞대결은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안타를 내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지만 혹시 맞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오승환은 (한신이 이기고 있을 때 등판하는)마무리 투수다. 오승환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