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은 소규모 공동체,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단체

김정욱 기자
입력일 2014-10-22 11:41 수정일 2014-10-22 16:55 발행일 2014-10-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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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은 일자리창출, 경제활성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조직은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직구성과 성격 등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우선 조직형태를 보면 마을기업은 민법상 법인 혹은 상법상 회사 등의 법인체이며, 지역단위의 소규모 공동체 형태다. 사회적기업은 민법상 법인이나 조합, 상법상 회사의 형태를 띠지만 비영리단체다.

또 마을기업은 마을단위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및 지역발전을 사업목표로 하고 있고,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서비스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사업주체 역시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은 사회사업가가 중심이 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마을기업은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지역단위 사업을 하는 반면 사회적기업은 지역개념이 없이 광범위한 사업을 펼친다.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은 판로개척 및 영역확장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수시로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의 사회적기업가들이 한국에 모여 사회적기업 발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는 제7회 사회적기업월드포럼이 열려 30개국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함께일하는재단’이 주최하고 SK와 고용노동부, 서울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 한국국제협력단 등이 후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21세기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리는 미국의 조지 프리드먼 박사가 참석, “한반도 통일은 2030년안에 이뤄질 것이다”고 예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는 경남 진주시에서 ‘2014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기도 했다.

안전행정부와 경상남도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국의 우수 마을기업 170여곳이 참여해 제품홍보와 판매에 나섰다.

김정욱 기자 k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