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 90% 급감

김지호 기자
입력일 2014-10-21 12:03 수정일 2014-10-21 13:16 발행일 2014-10-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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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주가하락으로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래행사금액은 399억원으로 직전분기 3272억원보다 87.8% 감소했다. 권리행사 건수도 298건으로 직전분기(721건)대비 58.7% 줄었다. 권리행사는 총 29종목으로 직전분기(22종목)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시 정해진 행사가액 등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투자자 측면에서 대상 주식의 주가 하락시에는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주가 상승시에는 권리행사(전환·교환·신주인수)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는 전환사채는 전분기대비 82.9% 감소한 77건, 교환사채는 1850.0% 증가한 39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32.1% 감소한 182건을 기록했다. 행사금액별로는 전환사채는 전분기대비 96.5% 감소한 109억원, 교환사채는 222% 증가한 161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는 8.5% 감소한 12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코오롱생명과학 1회 BW, 팜스코 1회 EB, 로고스 1회 EB, 슈넬생명과학 8회 BW, 페이퍼코리아 105회 CB 순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식관련 사채 행사건수 및 행사금액의 하락은 행사종목 관련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아 행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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