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3500억원 규모 엔화 해외채권 발행

김지호 기자
입력일 2014-10-19 16:28 수정일 2014-10-19 16:28 발행일 2014-10-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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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349억엔(약 3500억원) 규모의 엔화 표시 외화채권(사무라이본드)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사무라이본드는 2년물 101억엔과 3년물 248억엔이다. 표면금리는 2년물 0.28%, 3년물 0.35%이며 엔스와프 금리대비 만기별 스프레드는 각각 7bp(1bp=0.01%)와 12bp다.

엔스와프 금리대비 스프레드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한국계 발행물로서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초라고 산은 측은 설명했다. 지난 1월 발행한 사무라이본드와 비교하면 발행금리를 약 10bp 절감한 수준이다.

산은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예상에 따른 금리 인상 압박이 강해지는 가운데 우량한 조건의 사무라이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금리 절감과 앞으로 한국계 엔화조달을 위한 유리한 ‘기준점(벤치마크·Benchmark)’ 제시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이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일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우량한 신인도를 확인했다”며 “보수적인 일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명실공히 선진국 발행자로서 평가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