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지,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단독 선두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4-10-16 18:35 수정일 2014-10-17 15:10 발행일 2014-10-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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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색시’ 박인비 1언더파 공동 15위
강혜지 2번홀 세컨샷
16일 인천 영종도 인근 스카이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첫날 경기 2번홀 페어웨이에서 두번째 샷을 날리고 있다./제공=KLPGA

강혜지(24·한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첫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강혜지는 16일 인천 영종도 인근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퍼트감이 살아나며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로 이일희(26·볼빅),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양희영(25),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 호주교포 이민지(18)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강혜지는 이날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4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강혜지의 경기는 확 달라졌다. 샷에서 안정감을 퍼트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접반 경기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후반 들어서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다시 추가하며 집중력이 살아났고 12번홀(파3)에서는 10m 버디 퍼트가 홀 인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15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모두 파를 기록했지만 단독 선두로 나서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향해 즐거운 하루를 마쳤다.

강혜지는 “연습 할 때는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 경기 시작해서 바람이 많이 불었다. 이런 날 홀 공략은 그린 중앙을 공략해야 한다. 잘 됐던 것 같다. 특히 퍼트가 잘 돼서 좋은 하루였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배희경(22·호반건설)과 지은희(28·한화), 최운정(24·볼빅),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3일 결혼한 ‘새색시’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이날 샷에서 기복을 보이며 버디 4개, 보기 3개를 기록 1타를 줄여 선두와 4타 차로 공동 15위에 오르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며 흥행의 주역으로 등장한 김효주(19·롯데)는 이날 이븐파 72타로 공동 21위에 올랐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28위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폴라 크리머(미국)가 9오버파 81타로로 출전 선수 78명 가운데 78위, KLPGA 투어 시즌 상금순위 3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22·비씨카드)는 8오버파 80타로 77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26)도 5오버파 77타를 기록해 공동 67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