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의 길', 안내 자막도 없이 쓸쓸하게 '폐지'

더팩트 기자
입력일 2014-10-15 10:08 수정일 2014-10-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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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코미디의 길' 방송 화면

MBC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의 길'이 슬그머니 종영해 팬들이 아쉬움을 사고 있다.

15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코미디의 길'은 지난달 2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지난 5월 11일 방송인 이홍렬이 출연하며 MBC 코미디 프로그램의 부활을 외친지 4개월 만으로 허망함을 더 한다.

특히 마지막 방송이었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그렇듯 종영을 알리는 문구나 출연진의 인사 등은 생략 돼 '시청자 우롱'이라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코미디의 길'은 해당 시간대에 '주현미 데뷔 30주년 특별공연 THE 주현미 SHOW' '우리 결혼했어요 스페셜' 등을 대체 편성하며 자연스럽게 방송에서 밀렸다. 이 때문에 폐지 사실 역시 2주가 지난 후에야 알려지게 됐다.

'코미디의 길' 폐지는 저조한 시청률이 원인으로 지목된 것으로 보인다. 첫 방송이 시청률 2.5%(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를 마지막 방송 또한 시청률 2.5%로 다소 아쉬운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 들었기 때문.

후속으로는 이미 '드라마페스티벌'이 편성된 상태다. 오는 19일 밤 12시 5분에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골든타임'을 연출한 이윤정 PD의 '포틴' 1부가 전파를 탄다.(더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