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장보리' 종영…상상 그 이상의 결말, '연민정의 유혹'

더팩트 기자
입력일 2014-10-13 09:25 수정일 2014-10-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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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장보리'가 해피엔딩을 그리며 훈훈한 결말을 맞았다. 모든 비밀이 밝혀졌고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

1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마지막회에서는 모든 비밀이 밝혀진 가운데 장보리(오연서 분)와 연민정(이유리 분) 등 주요 인물들의 3년 후가 그려졌다.
자살을 시도했던 연민정은 감방 살이를 하며 죗값을 치루게 됐다. 연민정의 친엄마 도혜옥(황영희 분)은 연민정의 자살을 말리려다 뇌손상을 입고 말았다. 그는 도보리만을 딸로 기억하고 있을 뿐 연민정은 잊고 말았다.
그리고 그런 도혜옥을 보살피는 것은 자신의 죄를 뉘우친 김인화(김혜옥 분)였다. 김인화는 양엄마로 연민정을 살뜰히 챙겼다.
연민정이 징역을 살고 있는 교도소에 바느질 교육 봉사를 진행하던 것. 그 와중 손가락이 모두 붙어버린 연민정의 손을 발견하고 그는 이재희(오창석 분)을 찾아갔다.
연민정의 손은 이재희가 이별을 말하며 불 속에 버린 결혼반지를 맨 손으로 꺼내다가 입은 상처 후유증이었다. 주먹을 쥔 채 붙어버린 손 안에는 이재희와 결혼 반지가 움켜쥐어 있어 온갖 악행 중에도 재희에 대한 사랑만은 진심이었음을 드러냈다.
출소 후 연민정은 엄마 도혜옥의 국밥집에서 일하며 그간 야망에 사로 잡혀 모른 척했던 엄마에 대한 사랑을 갚아 나갔다.
문지상(성혁 분)은 과수원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딸 비단(김지영 분)은 과수원에 놀러와 문지상과 예전처럼 애틋한 감정을 나눴다. 하지만 이 때 근처 유치원에서 과수원에 현장 학습을 왔고 지도교사는 연민정과 똑 닮은 모습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는 눈 밑에 작게 점을 찍고 자신을 민소희라고 소개했다. '왔다 장보리' 김순옥 작가의 전작인 '아내의 유혹' 패러디였다. 연민정을 꼭 닮은 민소희는 문지상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 큰 웃음과 함께 생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보리는 남편 이재화(김지훈 분)의 쌍둥이 아이를 임신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비단이 역시 화연(금보라 분)에게 사랑 받으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지난 4월 5일 첫 방송된 이 후 '왔다 장보리'는 어린 시절 신분이 바뀐 장보리와 연민정의 주변에서 펼쳐진 이야기를 그려왔다. 주연은 오연서였지만 섬뜩한 악녀 연기로 호연을 이룬 이유리가 '욕하다 정드는 악녀'로 더 인기를 끄는 예상 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결말 역시 이유리가 자신의 악행을 뉘우치고 자신을 못 알아보는 엄마를 돌보며 죗값을 치루는 결말에 치중돼 있었다.
'왔다 장보리'는 배우들의 열연과 쫄깃한 전개 등으로 지난 48회가 자체최고시청률 37.3%(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을 기록하는 등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려왔다.
오는 18일부터는 이장우, 한선화 주연의 '장미빛 인생'이 전파를 탄다.(더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