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 경쟁력 강화위해 서비스 질 업그레이드 한다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4-10-10 07:44 수정일 2014-10-10 22:55 발행일 2014-10-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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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좌석 도입, 한식 기내식 개발, 이벤트팀 구성 등
항공사들이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질을 높이며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고객들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는 것은 물론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항공기 도입과 기내식 서비스, 이벤트팀 구성까지 다채로운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A380 항공기의 퍼스트 스위트 좌석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퍼스트 스위트는 트윈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문을 닫으면 혼자만의 공간이 완성된다. 기존 항공기 가운데 가장 크기가 큰 32인치 HD모니터로 고화질 영상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달 스케줄에 따라 라떼 아트, 바리스타, 차밍 서비스, 타로, 딜라이터스 등 기내 특별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을 찾아가고 있다.

차별화된 한식 기내식을 위한 연구·개발도 한창이다. 덕분에 고객들은 영양 쌈밥, 묵밥, 초계탕, 김치찌개 등 다양한 한식 기내식을 맛볼 수 있다.

대한항공도 A380 도입과 함께 독립형 좌석인 코스모 스위트, 퍼스트 및 프레스티지 클래스 승객을 위한 휴식 공간 셀레스티얼 바 등을 운영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에서 제공하고 있는 ‘플라잉맘’ 서비스는 국내외에서 모두 호평받고 있다.

2002년부터 시작된 플라잉맘 서비스는 보호자 없이 홀로 비행기를 타는 어린이 고객들이 출발 공항에서 탑승권을 받는 순간부터 도착지에서 보호자를 만나기까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선의 경우 만 5세~13세 미만, 국제선은 만 5세~12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도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제주항공은 미술, 풍선아트 등 기내 특화 서비스팀을 운영하고 있고, 에어부산도 기내 특화 서비스팀을 구성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네일케어와 핸드드립 커피 등 서비스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전담 이벤트팀을 만들어 체계적 훈련을 거쳐 고객들에게 마술쇼, 퀴즈 게임, 기내 체조 등 각종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