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외인 매도세에 7일 연속 하락…1970선 하회

조민영 기자
입력일 2014-10-06 16:15 수정일 2014-10-06 16:28 발행일 2014-10-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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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달러강세에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면서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77포인트(0.39%) 내린 1968.39에 마감했다.

이날 장초반 코스피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원가량 하락하는 등 달러강세가 심화되면서 외국인이 대량매도에 나서 바로 하락 반전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투자자와 기관은 각각 1434억원, 45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투자자가 2033억원을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3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369억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였다.

종목별로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최근 단통법 문제로 상승세를 보였던 통신업이 6.21% 대폭 하락한 가운데 유통업(-0.90%), 전기가스업(-2.57%), 금융업(-0.08%), 은행업(-1.83%)도 떨어졌다. 반면 음식료업(0.08%), 섬유의복(0.74%), 의료정밀(0.37%), 운수장비(1.65%)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평택 국제화지구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라인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1만3000원(1.15%) 오른 115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2.50%)와 현대모비스(1.26%), 신한지주(0.62%), 기아차(2.39%) 등의 주가도 강세였다.

반면 삼성전자 반도체라인 건설 소식에 SK하이닉스 주가가 5.10% 하락했다. 단통법 시행 이후 강세를 보였던 통신주들은 통신비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며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SK텔레콤 주가는 이날 7% 넘게 급락했고, LG유플러스와 KT 주가도 각각 6.50%, 3.00%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0.15%), 하나금융지주(-0.66%), 삼성물산(-0.68%)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57포인트(0.63%) 내린 566.2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6원(0.72%) 오른 1069.0원으로 마감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