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휠체어 앉을만큼 회복세 보여

최상진 기자
입력일 2014-10-01 09:44 수정일 2014-10-01 11:56 발행일 2014-10-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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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연합)
지난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휠체어에 앉을 만큼 회복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병실에서 주변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아 있거나 병실 안에서 짧지만 이동하고 있다. 사람을 알아볼 정도는 아니지만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입원 초반에 비해서는 한층 나아진 모습이다.

이 회장의 증상을 지켜봐 온 한 심장 분야 전문의는 “명확한 인지 상태가 없더라도 일으켜서 의자나 휠체어에 앉을 수 있다면 상당히 기대할 만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본관 20층 일반병동 VIP실에 140일 넘게 입원 중이다. 최근 삼성은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호전되고 있음을 계속해 밝히고 있다. 입원기간이 길어지며 각종 추측과 우려가 난무하자 그룹 차원에서 설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삼성의료원 의료진은 지속적인 회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이 회장에 대해) 긍정적인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