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넘어 '야간비행'…퀴어영화 기획전 열린다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4-10-01 14:35 수정일 2014-10-01 14:35 발행일 2014-10-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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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비행', '게이봉박두3:Some', '퍼스트 댄스', '호수의 이방인' 총 4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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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Queer’기획전 공식 포스터.(사진 제공=인디플러스)

사회의 차별과 편견의 벽을 허물 4편의 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삼일간 퀴어영화 기획전 ‘Very Queer’을 연다. 퀴어영화는 동성애를 주제로 다룬 영화를 뜻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총 4편의 퀴어 영화가 소개된다.

그 중 ‘야간비행’은 극장 개봉 후 평단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동백꽃’, ‘후회하지 않아’ 등 꾸준한 퀴어영화 제작으로 확실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이송희일 감독의 최신작이다. 영화 세상의 잣대와 어름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고등학생 성소수자들의 사랑과 아픔을 그렸다.

이승준 감독의 ‘게이봉박두3:Some’는 게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7개의 단편으로 묶어낸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다. 이외에 레즈비언 커플의 결혼식을 함께하며 그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은 정소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퍼스트 댄스’, 올해 LGBT영화제의 개막작 알랭 기로디 감독의 ‘호수의 이방인’도 함께 상영된다.

인디플러스는 “이번 행사가 우리가 주변의 현실을 조금 더 냉정히 인식하고 한층 넓어진 시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의의를 설명했다.

영화진흥휘원회가 주최하고 인디플러스가 주관하는 퀴어영화 기획전 ‘Very Queer’의 관람료는 5000원이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인디플러스 홈페이지(

www.indieplus.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