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30일 육로 방북

이형구 기자
입력일 2014-09-29 18:30 수정일 2014-09-29 19:50 발행일 2014-09-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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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이 내륙 육로왕복수송 방식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다.

에이스침대 산하 대북지원 민간단체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은 오는 30일 온실자재와 종자, 배양토 등 컨테이너 20대 분량의 영농물자를 북측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특히 에이스경암의 이사장이자 에이스침대 회장인 안유수 이사장이 황해북도 농업협력사업의 본격적인 진행을 위해 직접 수송단을 인솔해 방북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물자 수송은 남북간 최초로 개성에서 양측 운전기사를 교체해 황해북도 사리원시까지 수송하고 돌아오는 ‘내륙 육로 왕복수송’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에이스경암 재단은 2009년 3월부터 북 아태평화위와 황해북도 인민위원회 측과 협력해 사리원시에 온실농장을 건설했다.

현재 1만여평(비닐하우스 50동 규모)의 시범영농단지를 운영 중으로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남북 간 농업지원·협력과 영농기술교류 등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데 합의했다.

양측은 이번 영농물자협력을 통해 기존 사리원시의 온실단지를 재정비하고 향후 추가건설과 영농기술 지원·교류 등을 통해 남북간 농업협력의 실천적 모범사례의 기틀을 다질 예정이다.

또 이번에 최초로 진행되는 내륙 왕복수송의 상시화를 통해 영농물자를 지원하고 황해북도에서 생산되는 일부 농산물을 남측에 육로로 들여오는 새로운 농업분야 교류협력의 모델도 제시할 방안이다.

안유수 이사장은 “남북 양측 당국 모두가 그간의 대북사업 경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어려운 요청을 받아들여 주신데 대해 감사 드린다”면서 “이번 농업협력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우리 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미래와 통일의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이사장은 운전기사와 함께 자신의 승용차로 직접 사리원시를 방문해 물자를 전달하고 남북공동으로 시범영농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