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마담 뺑덕·나를 찾아줘'… 소설 원작 영화 3편 잇따라 개봉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4-09-28 10:53 수정일 2014-09-28 17:11 발행일 2014-09-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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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실종된 에이미 아내를 찾는다는 게시물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벤 애플랙. (사진 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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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에 이끌려 서로 끌어앉은 학규와 덕이. (사진 제공 =CJ E&am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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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강인한 군주이자 아버지인 드라큘라 백작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전쟁을 선포한다. (사진제공=UPI KOERA)

10월 원작을 바탕으로 부활한 세 편의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올 가을 최고의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루크 에반스 주연의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은 1897년 출간된 영국의 대문호 브람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가 원작이다. 영화는 연극, 뮤지컬, 영화 등 수많은 콘텐츠로 재생산되며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캐릭터’로 대표되는 드라큘라를 새롭게 그린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어둠의 존재가 되기를 선택한 드라큘라의 또 다른 모습으로 원작 소설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던 숨겨진 이야기를 밝힌다.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와 치정 멜로로 재탄생 시킨 정우성 주연의 영화 ‘마담 뺑덕’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심청전 속 무능한 아버지 심봉사는 더 강한 욕망을 갈망하며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학규’로 변신하고 사악한 악처로만 그려졌던 ‘뺑덕 어멈’은 사랑에 버림받고 복수를 꾀하는 악녀 ‘덕이’로 새롭게 부활한다. 효녀 심청은 집착에 눈 멀어 둘의 관계를 망가뜨리기 위해 위험한 일도 서슴지 않는 무서운 소녀 ‘청이’로 묘사돼 눈길을 모은다.

사라진 부인을 찾아 나선 남편이 용의자로 몰리면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는 밴 애플렉 주연의 추적 스릴러 ‘나를 찾아줘’는 길리언 플린의 동명 원작 소설을 새롭게 각색한 영화다. 소설 ‘우연한 억만장자’를 각색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자신만의 스타일리쉬한 각색 능력을 증명한 데이빗 핀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2012년 출간 당시 평단의 극찬을 받은 베스트셀러 차트 1위의 소설을 성공적으로 스크린으로 옮겼다. ‘마담 뺑덕’,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나를 찾아줘’는 각각 10월 2일, 8일, 23일 개봉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