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자동차 렌트 관련 소비자 상담 급증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4-09-26 11:50 수정일 2014-09-26 12:14 발행일 2014-09-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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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탁기’와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 렌트’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8월 물품ㆍ서비스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이 10~20%내외로 감소했으나 세탁기와 자동차 대여(렌트)는 각각 101.8%ㆍ28.0%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세탁기 관련 상담은 총 916건으로 전월(454건) 대비 101.8% (462건), 전년 동월(306건) 대비 199.3%(610건)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 소비자 관련 TV프로그램에서 먼지가 제거되지 않는 세탁기 하자에 대한 소비자불만을 집중 보도한 후 해당 세탁기의 교환·환불 및 피해보상 관련 상담이 늘어났고, 또한 드럼세탁기 관련 상담(103건)이 많았는데 옷감손상·거품제거 불량, 소음과 건조 중 발생하는 악취 등 성능불량 관련 상담이 많았다.

‘자동차대여(렌트)’ 관련 상담(590건)은 전월(461건) 대비 28.0%(129건), 전년 동월(388건) 대비 52.1%(202건) 증가했다.

렌트한 차량 이용 중 교통사고 발생 시 면책금·휴차비 및 수리비 과다청구 관련 상담이 40%이상을 차지했으며, 계약취소 관련 상담도 많았는데 계약취소 요구 시 환급을 거부하거나 수수료 명목의 위약금을 과다청구하여 소비자 불만이 다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상담 중 5만 9647건(84.9%)은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자율적인 피해해결을 도왔고, 사업자와의 분쟁이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상담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7905건, 11.3%)와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2689건, 3.8%)을 통해 해결됐다.2014년 8월에 접수된 상담 건에 대해 소비자단체,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소비자원의 피해처리(피해구제)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상받은 금액은 약 12억 3000만 원(9월 19일 기준)에 달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