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은 병을 어떻게 고쳤을까…'조선의약생활사' 출간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4-09-25 11:45 수정일 2014-09-25 13:54 발행일 2014-09-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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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중심으로 본 의료 200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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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약생활사(들녘)
병에 대처하는 인간의 행위는 사회의 반영이며 시대를 사는 서민의 생활상이다. 조선시대의 의약생활을 다룬 책 ‘조선의약생활사’(들녘)가 출간됐다.

신동원 문화재전문위원이자 카이스트 한국과학문명사연구소 소장이 저술한 책으로 개인사로 바라본 의약생활상이다. 1부에는 고대부터 조선까지의 의약생활을, 2부에는 ‘묵재일기’를 기반으로 조선시대 의약생활을 적었다. 이문건이 지은 ‘묵재일기’는 손자, 손녀의 병과 치료, 아들의 정신질환과 죽음, 노비와 이웃 환자, 무녀, 승려 등이 자주 앓았던 병과 치료책을 적었다.

‘조선시대 의약생활의 대변화’라는 제목의 3부는 퇴계 이황, 정조, 정약용 등 역사적 인물들을 통해 조선시대 의약생활 변화상을 담는다. 신 소장은 그 시대를 살던 개인의 의학행위와 한중일 3국 관계를 통해 한국의학의 기원과 위상, 민중의 삶에 미친 영향 등을 950쪽에 녹여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