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점화자는 배우 이영애···'非스포츠인 최초'

연합뉴스 기자
입력일 2014-09-20 12:45 수정일 2014-09-20 12:45
인쇄아이콘
PYH2014091914700001300
한류스타 이영애가 19일 오후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어린이 2명과 함께 성화 점화자로 나서 인사하고 있다.(연합)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의 성화점화자가 한류스타인 여배우 이영애(43)로 밝혀졌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는 19일 개회식의 성화점화자가 이영애라고 알리며 "이영애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있고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기여하고 있다"고 적었다.

조직위는 전날 개회식 해설자료에 '성화점화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린,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인물'이고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이바지했다'는 설명을 실었다.

자료가 공개된 직후 일각에서는 곧바로 성화점화자로 이영애가 지목됐다.

이영애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는 물론, 이란과 터키 등 서아시아까지 이름을 알린 한류의 선봉장 역할을 했고, 기부금을 내 '이영애 소학교'를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인근 춘안(淳安)현에 지었다.

하지만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스포츠와 관계없는 배우가 성화점화자로 나선 사례가 거의 없어 이영애가 성화점화자로 낙점된 것에 대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