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등 7개 업체, 등산화 고리 무상수리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4-09-11 11:41 수정일 2014-09-11 12:59 발행일 2014-09-11 99면
인쇄아이콘
2014091101010002844
최근 등산화 고리의 두께가 얇아 안전사고가 빈발하자 아웃도어업체들이 이를 무상수리해주기로 했다. (제공=한국소비자원)
최근 등산이나 트래킹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안전을 위해 착용한 등산화 때문에 오히려 넘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노스페이스 등 7개 업체가 자발적으로 무상 수리를 실시한다.

한국소비자원은 등산화에 달린 고리로 인해 보행 시 소비자들이 넘어져 다칠 우려가 있어 7개 등산화 제조·판매 업체에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11일 밝혔다.

7개 업체는 노스페이스, 라푸마, 밀레, 블랙야크,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트랙스타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이들 고리는 끝이 벌어지거나 두께가 얇고, 고리끼리 서로 부딪치기 쉬운 자리에 있어 걸어갈 때 한 쪽 등산화 고리에 다른 쪽 고리나 끈이 걸려 넘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실제로 소비자원은 2010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등산화 고리 때문에 넘어져 팔꿈치 골절이나 무릎 염좌 등을 입은 사례를 13건 접수했다.

7개 업체는 소비자원 권고를 받아들여 고리를 안전한 형태로 개선하고, 이미 판매한 등산화도 소비자가 원하면 안전한 고리로 무상 교환·수리하기로 했다.

교환이나 수리를 받으려면 해당 업체의 A/S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위해 우려가 있는 고리는 즉시 교환하고 고리가 있는 등산화 선택 시에는 끝이 벌어져 있거나 혹은 얇은 재질의 고리 제품은 선택하지 말고, 등산할 때 끈을 고리 부분까지 단단히 묶어서 안전사고를 예방하라”고 당부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