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끝나니 유통가 북적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4-09-11 13:28 수정일 2014-09-11 13:51 발행일 2014-09-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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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쇼핑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명절기간 풀린 상품권을 회수하기 위해 대대적인 포스트 추석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 백화점)

명절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푸는 ‘힐링 쇼핑’이 유행하고 있다.

유통업체들도 명절로 지친 여성들을 위해 추석 직후 대대적인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나섰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풀린 상품권을 회수하겠다는 전략이 숨어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설과 추석 직후 일주일간 40~50대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클래식 의류 및 해외의류 매출은 연평균보다 25% 이상 증가했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지난 8월 추석행사에 힘입어 올 들어 처음으로 두자릿수 신장율을 기록했다”며 “추석 이후에도 가을 신상품과 여성고객 중심의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매출이 호조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전 점포에서 롯데.GS.SK.제화상품권을 사용해 20만원 혹은 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각각 1만원, 2만원권 롯데상품권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잠실점에서는 7일부터 11일까지 여성 인기 디자이너브랜드인 ‘루치아노최’와 ‘부르다문’의 가을 인기상품을 최대 80% 싸게 판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에서 10일부터 11일까지 ‘프리미엄 모피 기획전’을 연다. 진도·근화·성진·엘페 등 6개 모피 브랜드의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진도모피 블랙 메일 재킷은 259만원, 근화모피 블랙 휘메일 재킷은 250만원에 판매한다. 브랜드별로 300만원, 5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밍크장갑, 예단함, 캐리어 등 사은품을 추가로 제공한다.

대도시 인근에 있는 아웃렛들은 명절보다 명절 직후가 대목이다. 명절에 지친 주부들이 가족과 함께 주말을 맞아 대거 방문하기 때문이다.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파주점은 코치, 마이클코어스, 캘빈클라인 등 해외브랜드가 10~30% 추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폴로랄프로렌은 이월상품을 최대 80% 할인판매한다. 금강제화, 세라, 락포트 등 구두브랜드 들도 40~60%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에서도 연휴기간 중 대형 할인행사가 열린다. 여주점에서는 나이키 가을 의류는 50%, 필립스 주방·생활용품은 70% 할인한다. 파주점은 토리버치 가을·겨울 재고 의류를 60% 할인 판매하고, 코치는 반값 제품도 30% 추가 할인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