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외 자유여행객 급증…패키지 상품 판매는 감소

김정아 기자
입력일 2014-09-03 17:54 수정일 2014-09-03 17:57 발행일 2014-09-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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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해외로!'<YONHAP NO-0649>
지난 7월 28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패키지보다 자유여행을 선택하는 해외 여행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3일 모두투어네트워크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인 7월 20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해외 자유여행객은 작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반면, 패키지 상품 이용객은 6% 감소했다.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이용객들은 2012년까지 늘었으나, 작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금년 같은 기간 모두투어를 통한 자유여행객의 해외 호텔예약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2배 신장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개별여행 수요 증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호텔 매출도 엔화 약세에 힘입어 200% 이상 성장했다. 동남아 지역의 휴양지와 중국지역의 호텔상품 판매 비중도 높아졌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올해 여름 성수기 해외항공권 판매량도 작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현지에서의 모든 상황을 스스로 선택해 자유롭게 즐기는 동시에 항공권과 호텔을 연계, 저렴한 가격에 다녀올 수 있는 에어텔 상품에는 30대와 20대 등 젊은 층이 많이 몰렸다. 30대의 비중은 34%, 20대는 28%였다.

에어텔 상품 판매증가율을 지역별로 보면 일본이 44%로 가장 높았고, 미주지역은 35%였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자유여행의 인기몰이에 섣불리 편승하기보다는 선호하는 여행지와 본인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고, 이에 맞는 여행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