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산 준비

양규현 기자
입력일 2014-09-03 08:57 수정일 2014-09-03 09:03 발행일 2014-09-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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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이 2016년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3일부터 하동중앙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3곳의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를 순회하며 자유학기제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자유학기제 시범수업을 시행하고 연구결과물을 전시하는 이번 보고회는 자유학기제를 안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기획됐다.

도 교육청은 이번 보고회 이외에도 자유학기제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 성공적인 확산과 정착에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학생 체험 인프라 구축, 교수·학습 방법 개선, 학생들의 읽기와 토론 능력 향상을 위한 신문활용교육(NIE) 프로그램 활용, 미디어 교육 지원 등과 관련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풍토 조성’이라는 주제로 자유학기제 운영에 대한 성과 보고와 문제점, 개선책에 대해 토의하는 국정과제 성과 관리회의도 열었다.

같은 달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에는 경남 자유학기제 정책관을 설치해 운영했다.

여기엔 하동중앙중 등 올해 1학기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3곳의 교수·학습 방법과 체험·참여형 프로그램 등의 성과를 전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 교육청은 앞으로 자유학기제 확산을 위해 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한 한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과 실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에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다.

현재 도내에서는 지난해 2학기 운영 연구학교 2개교를 시범 운영했고 올해 1학기에는 6개교, 2학기에는 42개교를 운영한다.

내년에는 전체 중학교의 80% 이상이 자유학기제를 시범운영하고 2016년에는 전면 시행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도 교육청 자유학기제 담당자는 “자유학기제는 단순한 지식 주입이 아닌 미래 인재 역량을 길러 꿈과 끼를 찾고 행복한 인간을 육성하려는 제도다”며 “학교뿐만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자유학기제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양규현 기자 yangg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