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리그 첫 골' 마인츠, 파더보른에 2-2 무승부

더팩트 기자
입력일 2014-08-25 10:08 수정일 2014-08-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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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도 풀타임으로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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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이 리그 첫 골을 터뜨린 마인츠가 24일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파더보른과 개막전에서 2-2로 비겼다.(사진제공=마인츠 페이스북)
구자철(25·마인츠)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마인츠가 리그 개막전에서 파더보른과 힘겹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주호(27) 풀타임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마인츠는 24일(한국 시각)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파더보른과 개막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33분 오카자키 신지가 선제골을 터뜨린 가운데 전반 37분 엘리아스 카충가와 후반 42분 우베 휘네마이어게 연속골을 내주고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구자철의 페널티킥골이 들어가며 승점 1을 챙겼다.
구자철과 박주호는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구자철은 종횡무진 운동장을 누볐다. 원톱 오카자키 신지와 마인츠 공격을 이끌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1분엔 왼쪽 측면에서 첫 슈팅을 기록했고, 1분 뒤에는 오카지키 선제골의 발판이 된 프리킥을 얻어 내기도 했다. 후반 중반 두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공을 끌다가 연달아 수비에 막혔다. 후반 32분엔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때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다했다.
박주호는 주포지션인 왼쪽 풀백으로 나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수비적인 임무에 충실하며 기회가 오면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보였다. 후반 들어 상대 맹공에 여러 차례 크로스를 내주며 고전했다. 후반 21분엔 무리한 태클로 시즌 첫 경고를 받기도 했다. 동점으로 이어진 후반 중반 이후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마인츠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승격팀인 파더보른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였다. 오카자키-구자철- 팔립 두리키치-다니엘 브로진스키를 앞세워 상대 골문들 두드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섰지만, 섬세한 마무리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파더보른의 조직적인 축구에 잠시 고전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오카자키의 선제 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구자철이 얻어낸 프리킥을 요하네스 가이스가 처리했고, 골대 맞고 나온 공을 오카자키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하지만 3분 뒤 수비수 실책으로 카충가에게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1-1로 전반을 마친 마인츠는 후반 상대의 거센 맹공에 흔들렸다. 좌우 측면이 쉽게 뚫리면서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수비수들은 문전에서 육탄방어 수비로 실점하지 않았다. 마인츠는 후반 25분을 기점으로 좌우 풀백이 위험을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42분 휘네마이어게 역전골을 내주며 경기를 내주는 가 싶었지만, 구자철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패널티킥에 성공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더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