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의 끝없는 독주가 '해적: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이하 '해적')에 덜미를 잡혔다.
'명량'은 그동안 무서운 기세로 관객을 끌어모으다 지난 19일 개봉 21일 만에 한국 영화 최초 1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새롭게 나타난 다크호스 '해적'에게 꼬리를 밟히며 대기록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개봉 전 '해적'은 '군도: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 '명량', '해적', '해무'(감독 심성무) 등 한국영화 4파전 가운데 최약체로 꼽혀 왔다. 하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명량'을 따라잡은 것.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배우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이경영 등이 출연했다.
한편 '해적' '명량'에 뒤를 이어 '해무'가 4만4332명(누적 122만6086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더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