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우 외 4명. KPGA 코리안 투어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 J Golf 시리즈 둘째 날 공동 선두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4-08-22 22:38 수정일 2014-08-23 11:11 발행일 2014-08-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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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우6번홀 드라이버 티샷
류현우가 22일 강원도 고상군 인근 파인리즈골프장에서 열린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 J Golf 시리즈 둘째 날 경기 6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제공=KPGA

류현우(33)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 J Golf 시리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둘째 날 경기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류현우는 22일 강원도 고성군 인근 파인리즈골프장(파71·7,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 김비오(24·SK텔레콤), 맹동섭(27·호반건설), 재미동포 데이비드 오(33·현대하이스코), 장동규(26) 등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어 셋째 날 경기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류현우는 21일 폭우 때문에 중단되면서 첫날 잔여 경기까지 포함, 이날 하루 동안 29홀 경기를 펼쳤다.

류현우는 “지난해 대상 수상자라는 주변의 기대 때문에 부담도 있어 시즌 초반에는 내가 원하던 샷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이제부터는 내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29홀을 돌고나니 발에 물집이 잡혔다”며 웃음을 지었다.

김비오는 둘째 날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이날 하루 동안 29홀 경기를 치른 김비오는 “올 시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틀 연속 언더파를 친 것 같아 기분 좋다. 특히 어제는 비,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 5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였던 장동규는 이날 14번 홀까지 마친 상황(4홀 남음)에서 2타를 줄이며 국내 무대 첫 우승을 위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KPGA 코리안 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형태(37)와 다섯 홀을 마치지 못한(13번 홀까지 경기) 이경훈(23.CJ오쇼핑)이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편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김우현(23·바이네르)은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를 쳐 중위권에 머물렀다.

이어 1라운드 단독 2위였던 장동규는 이날 14번홀까지 마친 상황에서 (4홀 남음) 2타를 줄여 국내 무대 첫 승을 향해 순항했다. 또한 생애 첫 승을 꿈꾸는 미국의 데이비드 오와 2009년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챔피언 맹동섭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의 김형태(37)와 다섯 홀을 마치지 못한(13번홀까지 경기) 이경훈(23.CJ오쇼핑)이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아버지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한 시즌 통산 3승에 도전하고 있는 김우현(23.바이네르)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를 기록 공동 41위를 달리고 있다.

프로 데뷔전을 갖고 있는 이창우(21)는 중간합계 2오버파 144타 공동 67위로 대회를 마쳤고, 이수민(21) 역시 프로 데뷔전에 나서 7홀을 남겨둔 상황(11번 홀까지 마침)에 6오버파로 공동 112위를 기록하며 컷 탈락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폭우로 인해 경기가 순연된 첫날 잔여경기의 여파와 일몰로 73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해 23일 오전 6시 30분부터 잔여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잔여 경기 종료 후 셋째 날 경기가 이어 열리게 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