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8월1일부터 집배원 근로여건 개선과 주 5일제 정착을 위해 우체국 토요 배달 휴무제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우체국택배가 토요일을 영업일에서 제외하면서 음식, 과일 등 신선식품의 변질 우려가 커 우체국택배 이탈자들이 생겨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CJ대한통운, 현대택배 등 기존 민간 택배업체들은 우체국택배의 택배 수요 이동으로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으론 택배업계 전반에 주 5일 근무제가 공론화될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주 5일제를 시행할 경우 택배사는 토요일 물량을 평일에 소화하기 위한 물류보관비와 인건비 등 추가 비용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체국 택배가 토요 휴무를 시작하면서 농축산물 택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택배 단가가 인상된 것에 대한 조치로 농협이 택배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도 민간 택배업체들의 주 관심사다.
택배업계 측은 이미 치열한 택배 시장에 전 지역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농협이 가세할 경우 경쟁이 더 과열될 것은 뻔한 일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농협 측은 “아직 정해진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며 “포화 상태인 택배 시장에 섣불리 뛰어들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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