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은 개와 고양이 이름으로 ‘몰리’를 가정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커리어 신문에 따르면 영국애완동물 보험회사가 조사한 ‘가장 인기 있는 애완 동물 이름 톱10’에서 1위를 차지한 이름은 ‘몰리’였다. 이 조사는 1만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강아지 이름으로는 1위 ‘몰리’에 이어 ‘파피’,‘맥스’, ‘찰리’ 가 뒤를 이었고 고양이 이름은 2위 ‘오스카’에 이어 ‘타이거’,‘데이지’ 라는 이름이 뒤따랐다.
영국 언론매체 옵저버는 50대 이상의 애완동물 주인들이 선호하는 특이한 이름을 보도했다. 이 중 고양이는 ‘레이디 가가’, 쥐는 ‘소시지’, 햄스터는 ‘요다’와 같은 이름이 눈에 띄었다.
영국통계청은 “50대 이상의 애완동물 주인들이 좋아하는 이름 중에는 최근 영국인들이 많이 짓는 이름도 네 가지나 있다”며 “애완동물을 가족 구성원의 하나로 보는 인식을 드러내는 예”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기가 없는 애완 동물 이름 Top10’도 밝혀졌는데 ‘펠릭스’,‘메건’과 같은 이름이었다. 이 조사는 애완동물 보험사가 지난 12개월 동안 애완 동물이 병원에 방문한 횟수와 보험기록을 통계로 낸 것이다.
영국 애완동물 보험사는 “메건과 펠릭스라는 이름의 애완동물이 다른 이름을 가진 동물들 보다 병원을 찾는 횟수가 2~3배 정도 높았다”며 “사람들이 동물에게 이런 이름을 지어주면 운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