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공항 추진 놓고 전북도 '갈팡질팡'

양규현 기자
입력일 2014-08-19 17:22 수정일 2014-08-19 17:25 발행일 2014-08-19 99면
인쇄아이콘

전북권공항 추진 과정에서 입지 문제를 놓고 갈팡질팡하던 전북도가 원점 재검토키로 했다.

심덕섭 행정부지사는 19일 일부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전북권공항 예정부지에 대한 도 차원의 충분한 검토가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원점 재검토의 뜻을 밝혔다.

옛 김제공항 부지와 김제 화포지구, 새만금 공항예정부지 등 3곳 모두 검토 대상에 포함시켜 공청회나 토론회 등을 거쳐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는 것이다.

심 부지사는 “하반기부터 국토부의 5차 중장기 공항개발계획 용역이 시작되는 만큼 12월까지는 늦어도 부지 선정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그간 입지 선정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됐던 전북권공항 건설사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형규 정무부지사가 일주일전에 전북권공항 입지로 새만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선 6기 초기 민감한 이슈였던 전북권공항 개발계획이 1주일 만에 번복됨으로써 도청 지도부의 안이한 인식에 대한 질타가 나오면서 실·국 간의 소통 부재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양규현 기자 yangg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