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여심` 공략 선물 인기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4-08-19 15:15 수정일 2014-08-19 16:00 발행일 2014-08-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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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 화장품 매출 60% 증가
추석선물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과거 식용유 등 가공식품과 과일·고기 등 신선 식품 위주의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 들어 화장품·생활용품 등 엄마 혹은 아내를 위한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부터는 화장품 선물 세트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미백, 주름 관리 등 기능성 케어 화장품 매출은 이 기간 동안 60% 늘었다. 주부들이 선호하는 밀폐용기 등 생활용품세트도 48% 판매가 늘었다. 반면 과일, 정육 등 전통적인 추석선물선물세트의 매출은 21% 오르는 데 그쳤다.

LG 명품2호
주부들을 타깃으로 출시된 LG생활건강 명품2호 선물세트(LG생활건강 제공)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도 주부 등 여성을 겨냥한 선물세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메리케이는 두 가지 신상 컬러로 구성된 ‘트루 디멘션 립스틱 듀오 세트’를 내놨다. 자연스러운 데일리 메이크업용의 차분한 색상과 포인트 메이크업에 적당한 핑크등 2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고급스러운 실버 패키지와 립스틱 케이스 상단을 가볍게 눌러서 여는 ‘원터치 푸시-버튼 방식’은 선물에 특별함을 더해준다.

키엘은 베스트 셀러로 구성된 선물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안티에이징 케어를 위한 수퍼 볼룸 안티에이징과 헤어 바디등 9종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9월 신제품인 ‘수퍼 볼륨 안티에이징 세트’는 안티에이징의 새로운 트렌드인 ‘볼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인비가 준비한 추석 선물 세트는 ‘동인비진 크림 스페셜 기획 세트’와 ‘동인비초 오일 스페셜 기획세트’로 한국 전통 자개무늬를 넣어 품격을 더했다. 홍삼 사포닌을 고농도로 함유한 제품으로 대용량 샘플로 풍성하게 구성되어있다.

LG생활건강의‘명품 2호’는 고급 한방 샴푸 리엔 효윤비책 샴푸, 컨디셔너, 엘라스틴 퍼퓸 샴푸, 온더바디 퍼퓸 바디워시 등 알찬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쇼핑백을 사용하지 않은 고급 상자형 패키지로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코리아나 프리미엄 한방브랜드 ‘자인’ 추석기획세트는 꽃그림 작가 백은하와 함께 두번째 콜라보레이션을 출시했다. 40만원이 넘는 가격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한 ‘자인 스페셜 3종 기획 백은하 콜라보 세트’는 7가지 한방약재성분으로 처방된 스페셜 기초 케어 화장품으로 특히 인기가 높다.

11번가 이영조 그룹장은 “전통적인 명절선물보다 ‘동안’이나 ‘건강’ 등 의미를 담은 선물을 대체재로 선택한 소비자가 많다”면서 “자기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주부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