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만 먹으면 나머지 고기는?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4-08-14 18:34 수정일 2014-08-19 08:50 발행일 2014-08-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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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단체연합회 쿠킹 클래스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 레시피 개발
쿠킹클래스4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 쿠킹클래스
쿠킹클래스10
쿠킹클래스에서 회원들이 요리연구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마요네즈 2 큰술은 너무 많아요. 식초, 설탕은 조금만 넣어요.”

주부들이 조별로 나눠 요리 강사의 설명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인다.

돼지고기에서 삼겹살, 등심, 목살 등을 뺀 나머지 비 인기 부위를 맛있게 요리하는 중이다.

14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우리 돼지, 通(통)하였느냐!’ 쿠킹 클래스가 열렸다.

돼지고기 저지방부위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 서울시 여성단체 회원 50명이 참석했다.

주숭량 요리연구가의 지도로 각 재료의 음식성분설명과 함께 웰빙 안심 냉채, 참깨드레싱, 돈피수육을 요리했다.

쿠킹클래스3
웰빙 안심 냉채& 참깨드레싱 요리완성 후

주 연구가는 “돼지 저지방부위는 맛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얇게 저민 요리에 적합하다”며 “채소와 같이 먹으면 맛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가는 인기가 없는 저지방 부위로 안심장조림, 후지살 채소 말이, 전치살 찹살 구이를 추천하며 레시피를 선보였다.

서울시여성단체협의회 이정은 회장은 “보통 기름기가 있기 때문에 삼겹살, 등심, 목살만 선호한다. 저지방 부위의 수요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행사는 세계화에 발 맞춘 조리법 개발, 국민건강 증진, 음식문화 개선, 돼지 농가 활성화 등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11월 14일까지 저지방 부위를 이용한 조리법을 개발해 식문화 홍보에 힘쓸 예정이며 요리책자, 홍보영상제작, SNS홍보 등으로 소비패턴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