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재무건전성 '양호'

정은지 기자
입력일 2014-08-13 18:18 수정일 2014-08-13 18:26 발행일 2014-08-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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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건전성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소폭 상승,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국내은행의 수익성이 다소 개선되면서 자본비율이 전분기대비 상승했다”며 “모든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10% 이상)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국내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14.12%와 11.65%로 전기보다 각각 0.05%포인트 높아졌다.

총자본비율 상승은 원화대출금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6조1000억원 증가했지만 자기자본이 더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자기자본 확대에는 당기순이익(2조4000억원), 바젤Ⅲ 적격 조건부 자본증권발행(1조원) 등의 역할이 컸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따른 지방은행의 분할·매각 및 인수, 우리은행의 지주사와 합병 등 은행권 구조개편과 경기민간업종 여신의 추가부실 우려로 하반기에는 자본비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장기 성과에 연동하는 성과보수 체제를 개선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이익중심의 자본확충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기자본비율이 낮은 은행에 대해서는 증자나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자본관리를 지도하기로 했다.

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