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없어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4-08-12 16:19 수정일 2014-08-12 16:22 발행일 2014-08-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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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으로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기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항공업계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2014년 6월 말~7월 초 기준 대한항공 해외노선 예약률은 작년 같은 기간(75%) 대비 3% 정도 오른 78%를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제 탑승률(78.8%)보다 8.2% 오른 87%로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올 3월과 7월 에볼라 바이러스가 기니·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해 점점 확산되는 양상을 띠자 해외여행 기피 현상이 발생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기우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측은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특별한 피해는 없다며, 아프리카 케냐(나이로비)에 직항 노선을 운행하고 있지만 나이지리아 등 에볼라 발생 지역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연락을 수시로 주고받으며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대비책들을 마련해 놓았지만 조치를 취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해 정상 운항 중이며 감염자가 늘거나 아프리카 노선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상황으로 발전되면 당연히 상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항공사 노선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다”면서 “당장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체감되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