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7개월새 시총 41% 줄었다

정은지 기자
입력일 2014-08-11 17:07 수정일 2014-08-11 17:13 발행일 2014-08-11 99면
인쇄아이콘
올해 들어 10대 그룹 중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중 6개 그룹의 시총이 감소하면서 10대 그룹 시총 합산규모도 지난해 말보다 1% 가까이 줄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종가 기준 10대 그룹의 시총 합산액은 727조2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85% 감소했다.

10대 그룹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롯데, 현대중공업, 한화, GS, 한진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상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10대 그룹의 비중도 지난해 말 56.18%에서 53.31%로 2.87%포인트 감소했다.

2014081101010001555
10대그룹 시가총액 증감율 비교

10대 그룹 중 시총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중공업이었다. 현대중공업 시총은 지난해 말 23조8825억원에서 13조9625억원으로 41.54%나 감소했다.

그밖에 롯데, 한화, 삼성, GS, 포스코 등 모두 6개 그룹의 시총이 지난해 말보다 줄었다.

10대 그룹에 소속된 종목 중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현대하이스코였다.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한 이 종목의 주가는 지난해 말 3만7700원에서 지난 7일 9만100원으로 138.99% 급등했다.

그밖에 GS그룹의 삼양통상(136.78%), SK그룹의 SKC 솔믹스(83.28%), 삼성그룹의 호텔신라(75.94%), 한진그룹의 한진(73.23%) 등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반대로 올해 주가 하락률이 가장 큰 10대 그룹 소속 종목은 현대중공업으로 지난해 말 25만7000원에서 지난 7일 14만2000원으로 44.75% 떨어졌다.

포스코그룹의 포스코엠텍(-38.25%)과 포스코플랜텍(-34.42%), 현대중공업의 현대미포조선(-33.15%), 한화그룹의 한화(-31.12%)가 그 뒤를 이었다.

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