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中 길리기차와 자동차부품 공급 계약…10년간 6300억 규모

서희은 기자
입력일 2014-08-01 16:20 수정일 2014-08-01 16:32 발행일 2014-08-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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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가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중국 길리기차와 브레이크, 현가장치(서스펜션)를 10년간 공급하는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만도는 2016년 말부터 10년간 총 6300억원 어치의 자동차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만도가 생산하는 부품은 길리기차의 자체 브랜드 차량과 중국·유럽에서 생산되는 볼보 차량에 들어간다. 이는 길리기차가 볼보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공동 개발하는 차량 플랫폼에 적용되는 것이다.

만도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볼보를 상대로 수주 실적을 올려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길리와 볼보가 중국·유럽에서 순차적으로 양산할 첫 번째 글로벌 신차에 참여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만도는 한라그룹계열 자동차부품업체로, 2011년 저장성 닝보시에 길리기차와 합작으로 만도닝보를 설립, 브레이크와 현가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길리기차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상하이기차에 이은 만도의 ‘빅4’ 고객으로 작년 만도 중국 매출액의 12%를 차지했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